【원주】올 11월 전통한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시민들이 제28회 원주한지문화제를 통해 마음을 모았다.
지난 1일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개막한 원주한지문화제가 ‘원주의 매력, 한지의 가치! 한지, 세계 속에 서다’를 주제로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5일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시민의 열망을 모아 진행됐다. 6개의 전시, 특별행사, 체험행사, 2개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연 및 이벤트, 한지붕마켓 등이 펼쳐져 K-한지, 한지문화의 원류를 세계에 알렸다. 한지문화재단과 원주한지보존회, 도 무형유산 원주 한지장, (주)천연염색 빛깔이 협업한 ‘유네스코 등재 기원 2026 한지한마당’은 전통한지 제작 과정을 시연·체험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야외전시 종이숲 프로젝트 ‘움직이는 도시 2026-한지, 세계 속에 서다’도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한지의 시간, 문화, 역사, 그리고 세계로 향하고자 하는 열망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이 마음을 담아 만든 2,026개의 초록 꾸밈등과 2026개의 풀뿌리한지등은 행사장 곳곳을 빛냈다.
한지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한지는 내 친구’는 내년부턴 전세계 아동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그램으로 발전한다. 축제기간 현장을 방문한 각국의 작가, 국제종이작가협회 IAPNMA가 적극 나서 현재까지 프랑스, 미국, 아프리카, 호주, 이탈리아에서 650명이 신청을 하면서 한지문화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연휴 기간 열린 올해 원주한지문화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가족친화형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매년 반복되는 주차 등 교통 혼잡과 전시공간 협소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야외 시설 노후화에 따른 시설 정비도 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선경 원주한지문화제위원장은 “축제의 성공으로 세계문화유산 대표 등재를 향한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한지문화의 대중화, 세계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