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속보=양구군수 공천을 전격 무효화한 더불어민주당(본보 지난달 30일자 3·16면 보도)이 무소속 김왕규 예비후보를 인재영입 후 공천하면서 지역 정치 지형이 급격히 뒤바뀌고 있다.
김왕규 후보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당과 함께 군수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왕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국정 운영 철학과 정책 역량,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과 우상호 지사 후보와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구군수 선거는 ‘민주당 김철-국민의힘 서흥원-무소속 김왕규’ 3자 구도에서 ‘민주당 김왕규-국민의힘 서흥원’ 양강 대결로 재편됐다.
상황이 이렇자 국민의힘 양구군 당원협의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당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군수라는 자리는 철저히 군민들과의 신뢰속에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만들어내야 하는 막중한 자리”라면서 “군수 자리를 개인의 욕심을 위한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후보의 존재 이유는 당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군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면 군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앞서 경선에서 김철 전 후보와 경쟁했던 정창수 양구군의장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의장은 이번 공천 재편 이후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심사숙고하고 있는 단계”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 의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대의에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여러 상황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시점이고, 출마 여부 역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지역 정가에서는 정 의장의 선택이 이번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정 의장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할 경우 선거는 다시 다자 경쟁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전략공천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확장성’과 함께 향후 후보 구도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외부 영입 효과와 함께 정 의장의 거취가 판세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왕규 카드로 선거 구도가 크게 바뀐 상황에서 정창수 의장의 선택까지 더해지면 판세는 다시 요동칠 수 있다”며 “결국 조직 결집과 표심 향방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