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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가 없어요” 강원 건설업 1년새 폐업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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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데이터지청, 2026년 4월 강원 고용동향
도내 건설업 취업자 수 전년대비 9,000명 감소 1년5개월째 감소세

강원지역 건설업 폐업신고가 1년 새 2배가량 늘었다. 건설업 취업자도 급감, 건설산업이 붕괴 위기에 빠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원지방데이터지청이 13일 발표한 ‘2026년 4월 강원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9,000명(11.6%) 줄어든 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건설업 취업자는 6개 분야 산업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건설업 근로자가 감소 여파로 일용근로직도 전년대비 13%나 줄었다.

일거리가 없어 면허를 반납하는 건설업 폐업신고도 급증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13일까지 폐업신고를 한 도내 건설업체는 107곳(종합건설 12, 전문건설 95곳)에 달했다. 

특히 종합건설업체 폐업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 5건에서 2배 넘게 늘었다.

SOC사업 감소 등으로 건설업계의 일거리도 큰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3월까지의 도내 건설수주액은 전년대비 54.9% 줄어든 1,775억원에 그쳤다. 민간 건설수주는 1년 전보다 96%나 급감, 사실상 제로 상태에 머물렀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건설원가 상승으로 이어졌고, 대출규제 및 고금리 장벽이 여전한 상황 속에서 지역 건설업계의 삼중고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마저 한 달 만에 25포인트 떨어지는 등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 또한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상순 대한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장은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나프타 및 석유화학 제품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건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민간 건설 경기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금융 규제 등 각종 규제 압박이 여전해 지방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홍예정기자 hyj2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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