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사북 일대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가정집으로 위장해 운영하던 무허가 게임장까지 드러나면서 지역 내 불법도박 영업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원경찰청, 정선경찰서, 강원랜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마사회 등은 는 지난 26일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일대에서 합동 단속을 벌여 불법 사행성 게임장 4곳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는 관계기관 인력 25명이 투입됐다. 단속 과정에서 일부 업소는 일반 주택이나 사무실처럼 꾸며 외부 단속을 피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인터넷 PC와 태블릿PC 등 게임 관련 장비 18대가 압수됐다. 경찰은 게임장 운영 방식과 불법 환전 여부, 실제 도박 행위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번 단속은 강원랜드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음성적으로 운영돼 온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겨냥한 집중 점검 성격이 강했다. 사북·고한 일대에서는 관광객과 주민들을 상대로 한 불법 게임 영업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단속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경찰은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의 불법 도박 영업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은 지역 사회에 심각한 폐해를 유발하는 만큼 지속적인 합동 단속과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원랜드와 유관기관은 지난달 경기 군포시 일대에서도 합동 단속을 벌여 불법도박 의심 업소를 적발하기도 했다. 강원랜드측은 “기관 간 정보 공유와 공조 체계를 확대해 불법 도박 근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