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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고 주식 투자 늘린 가계…술·담배 지출 11년 만에 ‘최저’, 주식 수수료는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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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의 주류 및 담배 지출액 전 분기 대비 2.6% 감소
보험 및 금융 서비스 지출액은 전 분기 대비 10.8% ‘껑충’

강원일보 DB

올해 1분기 가계 씀씀이에서 술과 담배 소비가 크게 줄어든 반면, 주식 투자와 관련된 수수료 지출은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의 주류 및 담배 지출액은 전 분기보다 2.6% 감소한 3조7,7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분기(3조950억원)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은 액수다. 감소 폭(-2.6%)으로 따져봐도 코로나19가 한창 퍼지던 2020년 4분기(-4.9%)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주류·담배 지출은 2022년 2분기(4조2,242억원)에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4년 3분기(3조9,496억원) 들어 4조원 선이 무너진 이후 7개 분기 연속 3조원대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세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음주 및 회식 문화가 변하고, 건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관련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식 시장 호황으로 투자가 늘어나면서  1분기 주식 거래 수수료를 포함한 가계의 보험·금융 서비스 지출이 24년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1분기 가계의 ‘보험 및 금융 서비스 지출액’은 25조1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8%(2조4,040억원)나 껑충 뛰었다. 지출액 자체만 놓고 보면 한국은행이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가장 큰 규모다.

1분기 증가율은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관련 지출이 크게 늘었던 2002년 1분기(21.4%) 이래 최고다.

물가 상승 영향을 빼고 실제 소비량만 따져본 ‘실질 지출’ 기준으로도 전 분기 대비 9.6% 증가해 역시 2002년 1분기(13.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보험 및 금융 서비스 지출에는 주식 거래 수수료, 보험사 서비스료, 은행 송금 수수료. 신용카드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 거래가 많아져 거래 수수료 지출이 늘면서 전체 보험 및 금융 서비스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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