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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다슬기로 세상을 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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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고 창업팀 ‘다슬기 짱짱’, 지역 특산물로 ‘왕사남이’ 불러온 관광 열기 잇는다

지난 8일 영월진로진학지원센터가 주관한 ‘Y-스타트업 창업 경진대회’에서 비전챌린저상을 수상한 영월고 이상민(팀장·2년)·이동형(2년)·정창민(1년)·고태웅(1년) 등 4명으로 구성된 창업 동아리 ‘다슬기 짱짱’.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전국의 이목이 영월로 집중된 가운데, 이 열기를 지역 대표 특산물인 다슬기로 이어가려는 고교생들이 주목받고 있다.
영월고 이상민(팀장·2년)·이동형(2년)·정창민(1년)·고태웅(1년) 등 4명으로 구성된 창업 동아리 ‘다슬기 짱짱’이다. 
이들은 지난 8일 영월진로진학지원센터가 주관한 ‘Y-스타트업 창업 경진대회’에서 21개 참가팀 가운데 비전챌린저상을 거머쥐었다.
아이디어의 출발점은 영화였다. ‘왕과 사는 남자’ 흥행 이후 영월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지만, 정작 다슬기 음식은 젊은 사람들이 즐길 만한 차별화된 메뉴가 전무해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이상민 팀장은 “다슬기는 영월에서 자란 우리들에게 친숙한 식재료지만 보통의 MZ세대에게는 낯선 음식일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1㎏에 5만 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야 하는 복잡한 손질, 쉽게 사라지지 않는 비린 맛도 걸림돌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팀원들은 포기 대신 요리법으로 정면 돌파했다. 급식 장조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다슬기 장조림’을 시작으로, 어수리·된장을 결합한 ‘다된어수리밥’, 바질 페스토에서 착안한 ‘다슬기 페스토’와 이를 활용한 파스타·소금빵, 다슬기 타르트·버거·된장 등 총 11가지 퓨전 메뉴를 완성하며 주위에 호평을 받았다.
시식 참여자들도 “먹기 편했다”, “건강식 느낌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고, 지역 된장 생산업체 대표는 “상품화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상민 팀장은 “SNS 채널을 개설해 요리 과정을 직접 콘텐츠로 만들고, ‘왕과 사는 남자’ 출연진에게 음식을 보내 이색 홍보를 펼칠 예정”이라며 “영월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직접 음식을 나눠주는 현장 마케팅도 구상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지역 생산업체와 협업해 다슬기 가공식품의 대량 생산과 판매로 이어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왕과 사는 남자가 영월에 불어넣은 관광 열풍이 계속 이어지도록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진 세경대 호텔조리과(강원푸드테크메이커스) 교수는 “영월은 다슬기라는 우수한 식재료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대부분 해장국으로만 소비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영월고 학생들이 젊은 세대와 소비시장이 원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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