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타결 후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에 뜻을 모으면서 위축됐던 강원 수출이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기대된다. 전쟁 리스크를 넘긴 강원지역 화장품 기업과 식품기업들의 중동 진출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휴젤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를 거점으로 보툴렉스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청(SFDA)으로부터 ‘리쥬란(Rejuran)’의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파마리서치는 하반기 내 사우디아라비아에 공식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경우 할랄 인증 라면의 생산을 늘려 주춤했던 중동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난 4월 감소세로 전환됐던 강원 수출액도 회복세를 되찾았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가 17일 발표한 ‘2026년 5월 강원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액은 2억4,493만달러로 지난해보다 7% 증가했다.
특히 전달 49.8% 급감했던 중동 수출의 감소폭이 14%대로 둔화됐으며, 수출액도 1,666만달러를 넘겼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최대 수출품인 의료기기 수출액이 5,463만달러로 집계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중동전쟁 직격탄을 맞았던 의료기기는 폴란드(41.8%), 러시아(688.9%) 등 신흥시장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또 면류(3.5%)와 화장품(12.9%)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장품은 미국의 탄탄한 수요에 튀르키예(146.3%), 싱가포르(82.6%) 등의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류는 중국(25.5%), 말레이시아(83.6%), 인도네시아(31.7%)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가파른 증가 양상을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소비재 품목의 선전으로 전체 수출액은 2024년 이후 역대 5월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