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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최 지사 내달중 평양 방문 남북동계亞게임 본격 논의

유소년 축구 도 대표단과 참가

평화이니셔티브 이어가기 총력

도가 평창동계올림픽으로 확보한 평화이니셔티브를 이어가기 위해 다음달 평양을 방문, 2021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 문제를 논의한다. 최문순 지사는 7월 중 평양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 강원도 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당초 7월10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정전협정일(7월27일) 관련 행사로 개최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

최 지사는 평양에서 북한 체육성 부상 등 관계자를 만나 2021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 방안을 집중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시설과 북한의 원산 마식령스키장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북측과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1월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된 공동훈련에 참가한 결과 슬로프 코스 난이도와 설질이 좋아 일부 구간 안전시설만 보강하면 대회 개최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했었다. 북한과 기본합의가 이뤄지면 오는 9월 문화체육관광부에 동계아시안게임 유치 신청을 하고 조직위 구성과 종목별 개최지 등에 대해 북측과 세부 협의에 나선다.

최 지사는 올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를 처음 제안했다. 이에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아시안게임은 개최 희망국이 적기 때문에 올림픽보다 (유치가) 쉽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며 급물살을 탔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를 지방선거 공약으로 채택한 만큼 정부의 동의 절차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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