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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양구]“양구~북 금강군 자매결연 추진”

미수복 지역 수입면 위치 내금강 관광코스 제시

금강산선 철도 개설 기대 … 공동 인삼단지 조성 제안

【양구】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약속하면서 남북간 교류가 활성화될 전망인 가운데 양구군의 미수복지역인 수입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2000년 옛 수입면 지역을 금강군에 편입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양구군은 지난 20일 남북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북한 금강군과 자매도시 결연 체결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군과 금강군의 내금강을 연결하는 육로 관광코스 개발 방안을 제시, 수입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창수 전 양구군의장은 올 7월 “DMZ 일원에 위치해 있는 예전의 수입면 문등리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전국적인 명성을 지닌 인삼 재배지였다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며 “남북이 공동으로 이 일대에 대규모 인삼재배단지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문등리 일원의 토질이 인삼 재배에 적합하고 양구 최북단 마을 해안면이 대규모 인삼재배지로 부상한 만큼 대한민국의 기술과 자본에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하면 DMZ에 세계적인 인삼단지가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창수 전 의장은 “현재 금강군의 금강읍이 예전 말휘리였는데 일제시대에는 내금강선 말휘역이 있었다”며 “동서고속철도 양구역과 말휘역을 잇는 금강산선 철도 개설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수입면 문등리는 일제강점기 형석광 개발이 이뤄지면서 소도시로 급성장하기도 했다.

심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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