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인기에 의병 관심 높아져

정부 후손 찾기 캠페인사업 확대

김은숙 작가·박용만 선생 재조명

정부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조명된 의병 등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을 확대한다.

국가보훈처는 “내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캠페인 사업을 활성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보훈처는 특히 국외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의 후손과 의병 후손 등을 집중적으로 찾는다는 방침이다.

9월 말 기준으로 포상된 독립유공자 1만5,000여명 중 9,300여명만 후손에게 훈·포장이 전달됐다. 보훈처는 나머지 6,000여명의 후손 찾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 미주 등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후손은 선대의 포상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보훈처는 이에 따라 현지 한인언론, 한인 단체 등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에 나설 계획이다. 독립운동사 연구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한편 강릉 출신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인 '유진 초이'의 삶의 궤적과 유사한 철원 출신 독립운동가 박용만 선생의 업적도 재조명되고 있다.

서울=이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