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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삼척]삼척 첫 지역 내 코로나 감염 긴장

남양동 거주 70대 확진…동해 거주 관공서 직원도 양성

김양호 시장 네 가지 원칙 준수 당부 대시민담화문 발표

[삼척]삼척에서 첫 지역 내 감염과 공공기관 직원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남양동에 사는 70대가 17일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경로 확인과 동선 파악이 진행 중이다. 10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9번 확진자와 업무적인 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16일 삼척 공공기관 직원인 동해시 193번 확진자가 자가격리와 함께 공공의료기관으로 후송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4, 15일 삼척 직장에 출근해 근무를 마치고 동해시 자택으로 퇴근한 후 발열 등 유증상을 보여 동해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긴급출동업무를 수행하는 삼척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해당 직원은 이틀간 각종 업무를 하며 17명을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모두 자가격리하고, 전 직원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확진자가 발생한 관공서는 직원 중 60~70여명이 동해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자체 파악됐다.

그동안 삼척지역사회에서는 이번 경우와 같은 '동해시발(發) 코로나19 유입 위기'를 우려해 왔다. 지난달 2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킨 삼척시는 지역 기관·단체, 기업체 등과 협력해 유입 차단에 노력하고 있지만 인력 형편상 무작정 재택근무 등을 지속할 수 없는 실정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17일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대시민담화문을 발표하고 “계속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위생 수칙 준수, 모임 자제 등 네 가지 원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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