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는 '남산의 부장들', '히트맨' 외에도 가족단위로 극장을 방문,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소재의 영화들이 극장에 걸린다. 유쾌한 상상력의 실사영화는 물론 유명 배우들이 더빙으로 참여한 애니메이션, 명작동화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등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K-컬처 덕후'와 슈퍼 스파이의 특급 미션

■스파이 지니어스=미국 애니메이션 곳곳에 한국 문화가 녹아 있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톰 홀랜드가 목소리를 연기한 '월터'는 한국문화의 열렬한 팬인 'K-컬처 덕후'로, 트와이스의 녹녹(Knock Knock)부터 한국드라마 등을 엿볼 수 있다.

이야기는 불법 무기 거래 첩보를 입수한 슈퍼 스파이 '랜스'(윌 스미스)가 파견되면서 시작된다. 정체불명의 빌런 '킬리언'(벤 맨델슨)이 무기를 훔치고 그를 함정에 빠트리는데. 랜스는 킬리언에 맞서기 위해 엉뚱한 지니어스 '월터'를 찾아가 미션을 시작한다. 102분. 전체 관람가.

박통? 천의 얼굴 이성민 주연 코미디영화

■미스터 주:사라진 VIP=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이성민)는 VIP를 경호하던 임무를 수행 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다. VIP는 사라지고 온갖 동물의 말까지 들리기 시작하는데.

태주는 뜻하지 않게 동물의 이야기가 들려 당황스러워한다.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태주를 의심하는 민국장(김서형)과 만식(배정남)을 뒤로 하고, 태주는 VIP를 찾아 나선다. 동물의 말을 알아듣게 된 태주가 군견 '알리'와 함께 작전을 성공할 수 있을까? 코미디 장르로 어떤 웃음을 안길지 기대를 모은다. 113분. 12세 관람가.

'환상의 세계로' 도로시와 친구들의 모험

■오즈의 마법사:요술구두와 말하는 책=전 세계가 사랑한 명작 동화 '오즈의 마법사'가 러시아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태어났다. 신비로운 마법 세계 오즈! 욕심쟁이 교활한 악당 '어핀'은 왕이 되기 위해 에메랄드 시티를 위험에 빠뜨린다. 이 소식을 듣고 '도로시'와 새로운 친구 '탐'은 다시 환상의 세계로 떠나는데. '도로시'의 든든한 지원군인 '양철나무꾼'과 '겁쟁이 사자' 그리고 '허수아비'까지 힘을 합친다. 과연 '도로시'와 친구들은 '어핀'에 맞서 에메랄드 시티를 구할 수 있을까? 77분. 전체 관람가.

이현정기자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