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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제 전산우 시집 '꽃 한송이 피는 순간' 상재

인제 출신 전산우 시인이 시집 '꽃 한 송이 피는 순간'을 상재했다. 소양강댐 조성으로 실향민이 돼 타향살이를 해야 했던 그는 떠나온 모향(母鄕)에 두고 온 추억을 '자연'과 '바람'에 빗대어 시 80편으로 담아냈다.

형이상학적인 정신세계의 존재를 상징하는 '바람'은 모든 생명에 숨결을 불어넣는 소중한 존재로써 서민적이면서도 따뜻한 의미를 품고 있다. 전 시인은 하나의 시어를 통해 '들꽃' '산' 그리고 '숨쉬는 모든 이'를 어루만지면서 자유롭게 세상을 누비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전 시인은 한국가곡작사가협회 감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 '산속을 걸었더니' '깊은 밤이 거기 서 있지만' '바람의 입술'과 소설 '화왕사 가는 길' 등을 썼다. 한국문학방송 刊. 115쪽 1만원.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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