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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센터 자산으로 스타트업·헬스케어 뻗어가야”…2024 춘천 데이터산업 전문가 토론회 개최

춘천시·강원일보 공동 주최
삼성SDS, 네이버, 더존비즈온 등 참여

2024 춘천 데이터산업 전문가 토론회가 24일 춘천 ICT벤처센터에서 '춘천 데이터산업 기업 유치와 생태계 조성 방안'을 주제로 육동한 시장, 최병수 강원일보 부사장, 김진호 시의장을 비롯한 내빈과 발표자·토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춘천】 춘천이 보유한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데이터 서비스 분야로의 산업 확장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24일 개최된 2024 춘천 데이터 산업 전문가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박재혁 삼성SDS 하이퍼오토메이션 상품기획그룹장은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춘천의 입지 조건을 통해 오픈 소스를 활용하는 산학, 스타트업을 지원할 허브를 조성해 유기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자체 주도로 민간이 참여하는 조직을 구성하고 운영하며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토론회는 춘천시와 창간 79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공동 주최했다. 3회째를 맞은 올해 토론회는 국내 데이터 산업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 관계자와 대학, 기관을 초청, ‘춘천 데이터 산업 기업 유치와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김필수 네이버 상무이사와 이민우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본부장은 춘천의 특구 지위를 활용한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 산업 모델 구축을 제안했다.

김필수 상무이사는 “많은 기업이 투자에 나서며 기술 고도화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광범위한 양질의 데이터를 갖춘 테스트 베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그 기회와 환경을 갖춘 곳이 춘천”이라며 “춘천의 헬스케어 데이터 생태계가 글로벌로 확장되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민우 본부장은 “춘천은 병원, 연구소, 산업체가 클러스터 내 밀집해 네트워크가 활성화된 것이 강점”이라며 “물리적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센터, 기업, 연구소를 아우르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은 최병수 강원일보 부사장이 좌장을 맡아 손경호 강원대 교수, 서병조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강호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24일 춘천 ICT벤처센터에서 열린 2024 춘천데이터산업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춘천 데이터산업 기업 유치와 생태계 조성 방안'을 주제로 종합토론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개회사에 나선 육동한 시장은 “춘천은 삼성SDS와 네이버 데이터 센터, 더존비즈온을 품었지만 더욱 전진해야 한다”며 “데이터 센터의 정보를 가공해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병수 강원일보 부사장은 “춘천은 과거 하드웨어 중심 산업은 다소 뒤쳐졌더라도 미래 산업을 선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춘천이 국내 최고 기업들과 협력해 데이터 산업 메카로 부상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진호 시의장은 “춘천이 데이터 산업 선도 도시, 데이터 산업 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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