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춘천 서면대교 사업비 31억 증액…이번엔 공사업체 나설까?

지난 4월 입찰에서 응찰 업체 없어 한 차례 유찰
공사비 부족 원인…물가 상승분 반영 31억 증액

속보=공사비가 낮게 책정되면서 입찰 참여업체가 없어 한 차례 유찰(본보 5월22일자 2면 보도)됐던 춘천 서면대교 건설공사가 재입찰에 들어갔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서면대교의 건설사업의 공사비 31억원을 추가 반영해 공고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공사는 지난 3월 1차 입찰이 진행됐으나 2022년 단가를 기준으로 사업비가 책정돼 응찰업체가 한 곳도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최근 2~3년 간의 원자재·노무비 상승이 반영되지 않아 업계에서 적자시공 우려가 일었기 때문이다.

이에 강원자치도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끝에 물가 변동분 31억원을 반영해 총 사업비를 증액했다.

이번 조정으로 서면대교 건설공사 총사업비는 1,115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입찰의 현실성과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강원자치도의 설명이다. 춘천 서면대교는 레고랜드와 서면을 잇는 총연장 770m의 교량이다. 완공 시 춘천역∼서면 간 이동시간이 기존 25분에서 7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제2경춘국도와 연계한 교통축으로서 춘천시 도심 교통체계 재편 및 수도권 접근성 향상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는다.

강원자치도는 연내 또는 내년 초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해 일반 공사보다 15개월 이상 공기를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전심사 신청서 제출은 오는 28일까지로 입찰 성사 여부를 점쳐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종구 강원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입찰 공고는 적정 공사비 반영을 통해 공정하고 경쟁력 있는 입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수한 시공사가 많이 참여해 원활한 사업 추진에 기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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