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GTX·내륙고속도로·반도체·바이오 국정과제로 추진·…“강원 현안 80% 반영”

강원자치도 “국정과제에 강원 현안 80% 담겼다” 평가
5극3특 국정과제화로 강원특별법 3차 개정 탄력 전망
강원 반도체 교육소재부품 산업 육성에 정부 지원 약속
기후테크 성장 잠재력 커져…바이오 산업도 전폭 지원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추진할 ‘국정과제’가 13일 발표된 가운데 GTX-B(춘천)·D(원주) 확대, 강원내륙고속도로 신설, 강원특별법 3차 개정, 바이오·반도체 산업 육성 등 강원현안이 대거 포함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그동안 정부에 건의해 온 주요 현안의 80%가 국정과제에 반영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새 정부 국정비전 등 향후 5년간의 국정운영 방향과 대통령 공약을 토대로 한 123대 국정과제, 시·도별 7대 분야 15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새로운 균형성장 전략인 ‘5극(수도권 ·충청권·동남권·대경권·호남권)3특(제주· 강원· 전북)’ 국정과제화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춘천, 원주, 강릉 반도체 교육·소재·부품 산업 육성도 지역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민선 8기 도정이 새롭게 개척한 반도체 산업이 정부의 공인을 받은 셈이다.

기후 위기 대응이 국정과제에 포함되며 CCUS(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 풍력 등 강원 기후테크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커졌다.

바이오·의약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등 바이오산업 육성은 강원지역 추진과제 중 가장 맨 윗줄에 명시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기대된다.

한반도 평화경제 및 공동성장이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접경지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등 규제완화도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통혁신 인프라 확충 분야에서는 GTX-B(춘천)·D(원주) 개통, 용문~홍천 철도, 원주~춘천~철원 고속철도, 강원내륙(양구~영월)고속도로, 동서평화고속도로(강화~고성)가 구체적으로 담겼다.

산불·닥터헬기 도입, 북극항로 시대 대비 동해항 북방경제 전초 항만 조성 등도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

2차 공공기관 이전 역시 지역 균형성장의 기대감을 키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달 박수현 국정기획위원회 균형성장특위 위원장에게 강원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

강원자치도는 앞서 핵심현안 68개를 국정기획위에 제안했으며 김 지사도 우상호 정무수석, 허영 국회의원, 박수현 국정기획위 균형성장특위 위원장을 연이어 만나 강원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진태 지사는 “저희가 제안한 68개 과제 중 80% 이상이 반영됐다”며 “미래산업, SOC, 접경·폐광지역 사업,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로 이는 우리가 추진해 왔던 사업들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새 정부 주요 정책담당자들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9월 중 ‘실국별 역점사업 보고회’를 갖고 기존 현안 사업외에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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