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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결과 발표 임박…춘천시 “선정 절실”

5월 공모 마감 후 심사 막바지
춘천시 VFX산업 들고 2번째 도전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조감도. 강원일보DB.

【춘천】 춘천 옛 캠프페이지 일원을 탈바꿈할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공모의 정부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도시재생혁신지구 신규 사업 공모 접수를 마쳤고 심사를 진행해왔다. 당초 지난달 발표가 전망됐으나 정부 출범 및 내각 인선 등에 따라 발표 시기가 다소 늦춰졌고 이달 중순 이내 발표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 도시재생혁신지구 본 지정을 위한 첫 번째 도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후 절치부심 올해 공모를 준비해왔다. 특히 올해는 사업 계획에 대한 보완이 두드러진다.

시는 지난해 공모에서는 캠프페이지 부지 대부분에 해당하는 51만㎡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으나 이번 공모에서는 개발 면적을 12만㎡로 좁혔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는 2조원 대에서 3,500억원까지 줄어 재원 조달 우려를 크게 낮췄다.

지난해 의견이 분분했던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도 이번 계획에서는 완전 배제됐다. 대신 K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 영상 스튜디오, 컨벤션센터, 기업 입주 건물 등으로 이를 채워 지역 성장 거점의 역할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캠프페이지 전경. 강원일보DB.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역 지자체인 도의 사업 반대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시는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을 이어갔다.

시는 2년 간 근화동, 소양동 원도심 지역 주민들과 자생 단체, 경제 단체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19차례 열었고 3차례의 포럼 개최, 시민 공청회와 공개 토론회 등을 잇따라 가지며 사업 필요성을 알렸다.

혁신지구 유치 분야인 특수시각효과(VFX) 산업 네트워크와 인재 양성 체계도 마련됐다. 시는 공모에 앞서 VFX 산업 육성을 전담할 TF팀을 꾸렸고 15개 기업 및 5개 지역 대학과 협약을 맺고 협력을 약속했다. 강원대는 내년 VFX학과 신설이 예정됐고 68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힌 상태다.

시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창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수 십년 미군 주둔을 감내해온 원도심 주민들의 피해를 치유하기 위해서도 이번 공모 선정이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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