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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강원도·4개 지자체 ‘도암댐’ 수질 개선 본격 논의

평창 대관령서 비공개 회의

◇8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에 초록빛 물이 차 있다. 강릉 가뭄 사태가 심화함에 따라 정부는 도암댐을 활용한 해갈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속보=도암댐이 가뭄으로 인한 물부족을 겪고 있는 강릉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가운데(본보 9일자 1면 등 보도) 환경부 등 관계기관들이 도암댐 수질 개선 논의에 착수했다.

환경부는 9일 원주지방환경청,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영월군과 함께 대관령면사무소 소회의실에서 ‘도암댐 상류 수질 개선 및 활용 방안’을 주제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수질 개선 문제와 향후 용수 활용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도암댐은 강릉 남대천 수계와 평창·정선·영월 동강 상류 수계로 물이 흘러가며, 그간 수질 문제와 가뭄이 겹치면서 지역사회와 각 지자체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 평창군은 도암댐 수질 개선이 특정 지역의 현안이 아닌 국가적 과제임을 강조하며 한강수계기금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이에 수질 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앞으로 수질 조사를 직접 수행하고 수질점검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점오염원 관리 등 실질적인 수질 개선 사업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다만 이날 회의는 도암댐 수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으며, 강릉지역 가뭄 해결과 관련된 직접 대책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관들은 수질 개선이 향후 강릉시 용수 활용과도 연결되는 만큼 다음 주에도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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