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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日 챔피언 고베와 안방 격돌… 창단 첫 일본전 승리 가져가나

22일 춘천 송암주경기장서 비셀 고베와 ACLE 리그 3차전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한 강원… 주전조 투입해 승리하나
정경호 “상대 강점 봉쇄하고 강원의 축구로 맞서 승리할 것”
김건희 “고베, 동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 생각” 경계

◇비셀 고베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를 앞둔 강원FC가 21일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미디어 공개 훈련을 하고 있다. 신세희 기자

강원FC가 ‘일본 챔피언’ 비셀 고베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강원FC는 22일 오후 7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스테이지 3차전 비셀 고베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지난달 16일 홈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와의 1차전에서 홍철의 구단 첫 ACLE 득점과 구본철의 역전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0일 펼쳐진 2차전 청두 룽청 원정에서는 경기 내내 빠른 전환과 압박으로 주도권을 쥐었지만 막판 실점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이번 3차전은 홈팬 앞에서 다시 흐름을 되찾아야 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강원은 지난 18일 대구 원정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파이널 A 진출을 확정지었다. 상위 스플릿 수성을 위해 리그와 ALCE 이원화 전략을 가져가던 정경호 감독으로서는 이번 진출로 ACLE에 주전조 투입이 가능해졌다. 정 감독은 “내일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춘 뒤 경기 결과에 따라 우리가 어떤 분위기를 탈지, 시즌 플랜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팀 비셀 고베는 최근 2년 연속 J1리그를 제패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강호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컵 대회 우승까지 더해 더블(2관왕)을 달성했고, 올 시즌에도 18승 7무 9패(승점 61)로 리그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정경호 감독은 “중국팀과 달리 일본팀은 압박과 트랜지션에 강하고, 공간 활용이 정교하다”며 “상대 장점을 봉쇄하고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수원 삼성과 J리그 경험을 통해 비셀 고베를 잘 알고 있는 김건희도 “고베는 동아시아 그릅에서 가장 강한 팀이 아닌가 싶다. 일본팀 답지 않게 굉장히 피지컬적으로 우수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경기 당일 현장에는 닭강정, 닭꼬치, 피자, 규카츠, 흑돼지덮밥 등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 8대가 운영된다. QR코드와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을 통해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MD스토어와 마킹부스가 오후 5시부터 9시30분까지 운영되며 ACL 유니폼 4종(홈·원정·GK)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풀마킹 유니폼을 구매하면 플레이어 타올을 랜덤 증정한다. 신상품 무릎담요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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