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예비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예비후보가 14일 각각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지만 정작 캠프 차원에서는 서로 날선 비난을 퍼부었다.
포문은 우상호 캠프가 열었다. 백승아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김진태 지사는 선거일을 50일 앞두고 도정 대신 선거를 선택했다. 이는 후안무치의 극치이며 강원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최근 20년간 그 어떤 도지사도 이토록 무책임하게 직무를 내팽개친 적은 없다. 전국 최하위권인 강원 경제와 엄중한 민생 현실보다 본인의 정치가 우선입니까?”라고 직격했다.
특히 “김진태 지사는 공천장을 들고 거리를 누빌 사람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다. 전임 도정 지우기에 혈안이 되어 ‘디폴트선언’ 말 한 마디로 50조+20조의 공적 재원을 날린 ‘김진태發 금융위기’의 핵심 경제사범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김진태 지사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피의자 의혹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김진태 캠프는 “민주당이 추천한 이재명 정부의 특검이 기소조차 못한 사안을 들추는 건 우상호 후보 얼굴에 침을 뱉는 저질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진태 캠프도 비난전에 가세했다. 김진태 캠프는 영동권 중도보수 인사 1,000명 우상호 후보 지지 선언 행사를 두고 “이 명단이 실제로 1,000명에 이르는지, 검증된 것인지 조차 불분명하다. 도민 앞에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숫자를 내세우는 것은 결국 ‘숫자 정치’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장에는 사실상 3명만 등장해 1,000명을 대표했다는 점에서 이번 지지선언은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는 도민을 상대로 한 정치적 과장, 나아가 도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공격했다.
이날 오전 김진태 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정책, 현안에 논의하는 방향으로 가길 바란다. 상호 비방만 하면 도민들이 피곤하다”고 말했으며 이에 우상호 후보도 “4년 간 고생 많으셨다. 50일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누가 더 강원도를 발전시킬 적임자인가 평가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answer07@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