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독일 정부는 연정파트너인 녹색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달중으로 터키에 시험용 탱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독일 주간신문 벨트암 존타크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탱크 제작업체인 크라우스-마파이 베크만이 녹색당의 수출 봉쇄 시위를 우려해 탱크 인도일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전했다.
녹색당과 사민당내 일부는 터키에 판매되는 탱크가 터키내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을 탄압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며 인권 상황이 의심스러운 국가에 대한 무기수출에 반대하고 있다.
녹색당은 인권상황이 열악한 나라에 대한 무기 수출을 엄격히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터키는 독일제 「레오파드2」 탱크를 비롯 한국, 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탱크의 성능을 비교한 다음 약 1천대의 신형 탱크를 구매할 예정인데 독일로부터 구입할 것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터키는 현재 미국산 탱크와 독일제 「레오파드1」 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