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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속초]필로폰 밀수 일당 적발

 -1만3천여명 투약 가능
 -실리콘 통에 담아 13억대 반입… 3명 구속

 북방항로를 이용해 10여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밀수한 일당이 검찰과 경찰 세관에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필로폰은 1만3,000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분량으로 올들어 전국에서 6번째 규모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지청장:진경준)은 26일 속초항을 통해 13억원 상당의 필로폰 416.53g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로 중간책 김모(55·서울시)·최모(36·부산시)씨와 수입책 이모(52·부산시)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7일 중국 현지 마약상이 필로폰을 건축물 조립 시 접착제로 사용되는 실리콘 통 7개에 담아 국내에 반입한 뒤 택배를 통해 자신의 집으로 보내자 이를 고속버스 화물편으로 부산에 있는 최씨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중간책인 김씨가 고속버스를 통해 보낸 필로폰을 건네받아 마약 수입상인 이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필로폰 국내 반입과정에서 엑스레이 투시기와 마약견에 적발될 것에 대비해 신종수법인 악취가 나는 실리콘 통을 밀수수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지검 속초지청 관계자는 “경찰·세관 등과 함께 27시간 동안 5단계에 걸친 점조직을 하나하나 추척해 일당을 모두 검거하게 됐다”며 “세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속초항 화물검색을 강화해 마약범죄에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권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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