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발행이 어려운 대학생들과 취업준비생 그리고 중·고등학생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체크카드'가 인기다.
신용카드 못지않은 혜택에 소득공제 비율 더 높아, 교통·통신·서점 할인에 주유·식음료·영화까지 지금까지 누리지 못했던 혜택들이 가득하다. 대부분의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거나 1,000~2,000원 수준인데다 은행 입출금 계좌만 있으면 쉽게 발급받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
은행 입출금 계좌만 있으면 발급 … 연회비 없고 과소비 방지
교통·통신·서점·토익시험도 할인 … 신용카드 못지않은 혜택
포인트·캐시백 50% 적립 … 연말정산 시 25% 소득공제 쏠쏠
■학생·취업 준비생 위한 혜택 '빵빵'
체크카드는 대학생부터 취업 준비생, 사회 초년생 등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KB카드는 18~27세까지의 젊은 고객에게 맞는 할인 혜택을 갖춘 'KB 노리(nori)카드'를 추천했다. 이 카드는 전달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버스·지하철 요금을 10% 할인(월 2,000원 한도), 이동통신 요금을 5만원 이상 자동이체하면 매달 2,500원씩을 깎아준다.
외환은행은 18~30세까지의 젊은 층을 위한 '윙고(Wingo)체크카드'를 제시했다. 파고다·SDA어학원 등록 시 5%, 토익·텝스 등 어학시험 응시료 10%, 교보문고·알라딘 등 서점에서 10%를 할인해준다. 또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 이동통신 요금 최대 2,000원 할인, 티머니(T-money) 교통카드 자동 충전 시 교통비 이용액의 5% 할인 혜택을 준다.
비씨카드는 중국 유학생에게 특히 유용한 '중국통(通)체크카드'가 있다.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90만장 이상이 팔린 인기 상품이다. 국내 은행 계좌로 중국의 비씨카드 가맹점과 자동화기기(ATM)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외화 환전·송금 시 수수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혜택 늘리고 틈새시장 노려
통 큰 할인 혜택으로 무장한 카드도 있다.
체크카드 부가 서비스가 신용카드보다 못하다는 편견을 깨고 하나SK카드는 '하나SK Touch1 체크카드'를 추천. SK텔레콤의 T멤버십제도와 결합해 할인 폭을 늘린 상품이다. 이 카드로 T멤버십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사용해 할인받으면 할인받은 금액의 50%를 캐시백 해준다. 또 커피·뷰티·베이커리 등 3개 업종에서 이용하면 업종마다 매달 사용한 건 중 최초 2건의 결제금액의 10%를 월 3만원 내에서 캐시백 해준다.
'틈새시장'을 노린 체크카드도 있다. 씨티은행의 'A+체크카드'는 오전 11시~오후 2시에 식당에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전달 사용 실적에 따라 5~10%를 할인해준다. 롯데카드의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플래티늄 체크카드'는 면세점에서 5~15% 할인, 항공권 구입 시 최대 7% 할인, 국내 주요 골프연습장에서 5~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고급이지만 연회비는 일반 체크카드와 비슷한 1,000원이다.
■연말정산 시 세(稅)테크에도 도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소득공제를 정부가 올해 말로 시한을 종료하기로 했지만 다시 연장키로 해 올해도 체크카드에 주목해야겠다. 지난해부터 연소득의 25%를 초과한 카드 결제금액에 적용하는 공제비율이 25%까지 확대되면서 체크카드는 신용카드(공제비율 20%)를 제치고 효자 절세상품으로 부상했다.
체크카드는 특정시간대에는 전산문제로 인해 결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결제할 때마다 통장에서 돈이 바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항상 통장에 잔고가 있어야 한다. 또 전달 실적이나 통장 평균 잔고에 따라 혜택이 달라지기도 한다. 신용카드의 부가 서비스 혜택과 체크카드의 소득공제 혜택을 비교해 자신에게 잘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유정기자 jyj85@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