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동해안 해수욕장 일찍 개장했어요.”
도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강원 동해안 지자체들이 해수욕장 조기 개장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피서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개장일을 8일 앞당겨 지난 12일 도내 해수욕장 중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군은 상인들의 거듭된 요청과 기온 상승 추세를 반영해 당초 8월17일로 예정됐던 폐장일 역시 8월 말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속초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 사이에서도 운영 기간 연장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7월3일 개장해 8월23일까지 운영되는 속초 해수욕장의 지난해 방문객은 82만명으로 2024년 71만명 보다 1년새 10만명 증가했다. 속초의 레저 업체 관계자는 “보트 등 해상 레저 사업은 지자체의 안전요원 배치 여부에 따라 영업 가능 여부가 판가름 나는 만큼, 일주일이라도 운영 기간을 늘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 경포 해수욕장은 올해 개장 시기를 지난해보다 일주일 늦춘 7월4일로 정했다. 6월 말은 상대적으로 피서객이 저조한 반면, 8월 말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판단해서다. 이를 통해 2024년 253만명, 지난해 306만명이었던 방문객 수를 올해 350만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강릉시는 향후 기상 여건 등에 따라 개장 기간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때이른 더위로 개장 전부터 피서객이 몰리면서, 강릉시는 올해 처음으로 정식 개장 전 안전요원 사전 배치에 나섰다. 지난 12일부터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금·토·일 3일간 경포 해변에 수상 안전요원 10명 등 총 58명 안팎의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 번영회 관계자는 “해수욕장이 개장하면 상권 매출이 평소 대비 3배 가까이 뛴다”며 “매년 방문객이 늘어나는 만큼 유연한 개장 기간 조절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