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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자살약 구해주겠다” 항생제, 청산가리로 속여 팔아

인터넷서 사기 친 40대 구속

강릉경찰서는 30일 인터넷에서 자살 기도자를 대상으로 청산가리를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오모(4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8월 7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자살할 목적으로 청산가리(사이안화칼륨)를 구입하고 싶다는 글을 올린 김모(32)씨 등 3명에게 항생제를 청산가리인 것처럼 속여 돈을 받고 건네 모두 435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또 지난 9월 23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인터넷 탐정카페에 배우자의 뒷조사를 해달라는 글을 올린 김모(42)씨 등 4명으로부터 통화 내역을 조사해주겠다며 모두 33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는 지난 8월부터 경남창원에서 10여곳의 PC방을 돌아다니며 인터넷 자살관련 카페에 접속,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강릉=최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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