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국군의 대표적인 승전으로 평가받는 파로호대첩 전승 75주년 기념행사가 11일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파로호 전승 기념비 앞에서 열렸다.
화천군재향군인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군 장병, 최문순 화천군수와 조웅희 부의장, 김동완 군의원, 박성관 화천교육지원청교육장을 비롯해 김덕희 화천군재향군인회장, 정유수 2군단장, 정백규 강원서부보훈지청장, 김영성 화천수력발전소장 등 기관·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김세훈 군수 당선인과 박진천 군수 당선인도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묵념과 헌시, 축하연주 등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파로호대첩은 1951년 5월 국군 제6사단이 화천호 일대에서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를 격퇴하며 전세를 뒤바꾼 전투로 평가받는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승전을 기념해 화천호에 ‘오랑캐를 물리친 호수’라는 뜻의 ‘파로호(破虜湖)’라는 이름을 붙였다.
같은 날 오후에는 화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전승 기념 문화공연도 열렸다. 공연에는 유현주, 해와달, 박정식, 진시몬, 전향진 등 가수와 연주가들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함께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파로호대첩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낸 국군의 위대한 승전이자 화천이 간직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후세에 올바르게 전하고 호국보훈의 가치를 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희 화천군재향군인회장은 “75년 전 파로호에서 나라를 지켜낸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그 정신을 미래세대에게 계승하고 안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재향군인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유수 2군단장(중장)은 “현대판 살수대첩으로 불릴 만큼 전쟁의 전환점을 마련한 위대한 승리였던 파로호대첩을 기억하는 2군단 전 장병이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을 가슴에 새기고 국가방위라는 군 본연의 소명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화천군과 화천군재향군인회는 파로호 안보전시관 운영과 전승 기념행사 개최 등을 통해 파로호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알리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