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멋과 맛, 전통을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이원리조트가 국제스키연맹(FIS) 총회에 참가한 세계 110개국 1,500여명의 동계스포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행사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하이원리조트는 30일 강원랜드호텔 호수공원 옆 파빌리온에서 '하이원에서 미리 만나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를 주제로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날 FIS 총회 참가자들은 매년 단오제 때 행해지는 국내 유일의 무언 전통탈놀이 '관노가면극'을 관람하며 한국의 전통 탈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필릴리~울리는 피리 소리와 쿵덕 쿵쿵덕 흥겨운 장구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장단에 맞춰 양반광대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의 덩실덩실 익살스러운 춤사위가 이어지자 그 의미와 탈의 역할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이어가기도 했다.
또 참가자들은 직접 떡메를 치며 수리취떡을 만들고, 관노탈을 그리는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에 참여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와 함께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운암정에서는 한국의 고유 의상인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옷 고름 매는 법을 배우며 전통의상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기도 했다. 또 운암정 한쪽에 마련된 다도체험장에서는 전통차를 따르고 마시는 법과 함께 상대에 대한 예의를 배우는 시간을 가져 총회 참가자들은 한국의 전통 문화와 예절이 세계적 문화유산이 될 정도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독일에서 총회에 참가한 에타 마이네르(ETTA MEINER·70)씨는 “강릉단오제와 관노가면극, 한복체험 등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해 준 하이원리조트의 노력에 너무 감사하다”며 “한국의 전통문화는 너무 흥미로웠고 과거로 다시 돌아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듯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선=김영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