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1억명의 관객을 만족시킨 흥행의 아이콘 유해진이 인생연기 모든 것을 담아 영화 '럭키'로 컴백했다. 유해진 1인으로 이끌어 가는 코미디 영화인 '럭키'는 지난 13일 개봉 첫날 관객 21만명을 동원하면서 올가을 극장가의 새 강자로 등극했다.
영화 '럭키'는 잘나가던 킬러가 기억을 잃고 무명배우와 인생이 바뀌면서 전개되는 반전 코미디다. 냉혹한 살인청부업자인 형욱(유해진)이 사건처리 이후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게 된다. 때마침 삶의 의욕도 없이 죽기로 결심한 무명배우 재성(이준)은 신변정리를 위해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진 형욱을 발견하고, 자신과 그의 목욕탕 키를 바꿔서 도망친다. 이후 형욱은 자신이 재성이라고 생각한 채로 배우가 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이번 영화는 액션, 느와르, 드라마, 멜로 그리고 코미디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를 보는 듯한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계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12분. 15세 관람가.
■걷기왕=백승화 감독의 영화'걷기왕'은 멀미증후군으로 자동차를 타지 못하는 여고생의 이야기다.
그녀 나이 4세에 발견된 선천적인 멀미증후군으로 세상의 모든 교통수단을 탈 수 없는 만복(심은경)은 오직 두 다리만으로 왕복 4시간 거리의 학교까지 걸어다니는 씩씩한 여고생이다.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하라는 말과 꿈과 열정을 강요당하는 현실이지만 뭐든 적당히 하며 살고 싶은 그녀의 삶에 어느 날 뜻밖의 '경보'가 울리기 시작한다. 걷는 것 하나는 자신 있던 만복의 놀라운 통학 시간에 감탄한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그녀에게 딱 맞는 운동 '경보'를 시작하게 된 것. 공부는 싫고, 왠지 운동은 쉬울 것 같아 시작했는데 뛰지도 걷지도 못 한다니 처음엔 망연자실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되고 불투명한 미래지만 앞으로 계속 걷지도, 뛰지도 않는 '경보' 속보로 나아간다. 20일개봉. 93분. 12세 관람가.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