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比 0.1%·0.09% 각각 올라
매매가 변동률 전국평균의 10배
전세가도 17개 시·도 중 최고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보합에서 0.01% 올라 상승으로 전환됐다. 전세가는 0.02% 상승률을 기록, 지난주 변동률을 유지했다.
■강원도 부동산시장 활황=강원도 아파트시장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 상승률이 가파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전 주 대비 0.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주 상승 폭 0.05%의 2배다. 전국 평균 변동률 0.01%보다는 10배나 높았다. 봄철 이사시즌이 본격화되면서 강원도 아파트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세가도 0.09% 올라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129주, 전세가는 128주씩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보합=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0.01%, 전세가는 0.02% 오른 것으로 나왔다.
재건축 단지의 경우 서울 강남과 경기 과천 등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시 부담금 우려가 큰 지역에서 사업 속도에 따라 가격 움직임이 차이를 보였다. 대규모 분양 및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입지여건이 양호한 신규아파트를 중심으로 봄 이사철 수요가 증가하며 12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강원(0.10%), 서울(0.04%), 부산(0.03%) 등은 상승했다. 제주(0.00%), 울산(0.00%)은 보합, 충북(-0.06%), 경북(-0.05%) 등은 하락했다.
평창올림픽을 앞둔 강원은 교통인프라 개선 기대로 투자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 광주는 봄 이사철 수요로 상승 전환됐지만 세종은 대단지 입주가 몰리며 하락 전환됐다. 충북은 신규 분양 지속과 미분양 적체로 하락 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은 매수자를 찾지 못한 일부 매매물건이 전세로 전환되고 전년 대비 입주물량 또한 증가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봄 이사철 진입과 함께 매매가 하락을 기대하며 매수를 미룬 전세수요가 이어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강원(0.09%), 대전(0.05%), 광주(0.03%) 등은 상승했으며 제주(0.00%), 충북(0.00%)은 보합, 세종(-0.12%), 충남(-0.03%), 경북(-0.02%) 등은 하락했다.
세종은 입주물량 집중으로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입주물량 부담으로 충남, 대구·경북 등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계절적 비수기가 종료됨에 따라 광주, 강원 등에서는 상승 폭이 확대됐고 경남이 상승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