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평창군 日 교류 일정 취소
도환동해본부 세미나 연기 검토
지자체 “국민정서상 가급적 미뤄”
일본의 경제 보복의 영향으로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도 일본과의 교류를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횡성군은 오는 26~30일과 다음달 4~8일 자매결연도시 일본 돗토리현 야즈정과 어린이교류 상호 방문 일정을 계획했으나 악화된 한일관계와 국민 정서를 감안해 취소했다.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일본을 찾을 아동과 보호자가 느낄 부담감을 고려해 학부모 회의와 내부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평창군의회도 군의원 7명과 사무처 직원 3명, 평창읍사무소 직원 4명 등이 다음 달 6~10일 일본 홋카이도를 찾는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평창군의회의 이번 방일 일정은 배낭여행을 하면서 지역 맥주축제 등을 살피는 등 지자체 축제 사례를 둘러볼 예정이었다. 앞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갖기로 한 1차 방문 일정도 취소한 상태다.
도환동해본부는 일본 돗토리현과 20년째 교류를 진행해 오고 있는 제20회 한일수산세미나를 무기한 연기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올해 세미나는 다음 달 27~30일 강릉에서 성대하게 가질 예정이었으나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문제 영향으로 개최가 불확실하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민간 차원의 불매운동에 공공기관이 무작정 따라가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다만 국민 정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사안은 가급적 미루는 것이 도리에 맞는 조치”라고 밝혔다.
김광희·조상원·정윤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