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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강원도의회 “현안 발목잡고 산천어축제 폄훼 조명래 환경부 장관 규탄”

올해 첫 임시회서 “지역 실정 외면 우려와 분노” 성명 발표

화천 사회단체 긴급 이사회 열고 환경부 상대 대응 방안 논의

이 와중에 녹색당 “축제 야만성” 성난 민심에 다시 불 지펴

속보=화천산천어축제를 두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규탄(본보 지난 10일자 1·4면, 11일자 1면 보도)하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선출직 도의원들도 성명을 채택했고 화천군 사회단체에서는 조직적으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강원도의회(도의장:한금석)는 11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새해 첫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환경부 장관의 무책임한 발언 및 강원도 현안 해결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 의장을 비롯해 46명의 전체 강원도의원은 “화천산천어축제는 겨울축제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축제로 지정되는 등 정부가 육성하는 축제”라면서 “최근 국방개혁 2.0에 따라 접경지역이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관료인 환경부장관의 산천어축제에 대한 발언에 강원도민은 비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산과 기상이변에 따른 산천어축제의 개최 연기,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등으로 경제파탄 직전의 상황에 빠져있는 지역 실정을 외면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 “강원도 핵심 현안인 오색케이블카 설치, 정선 알파인경기장 생태복원, 한전 송전선로 철탑 설치 반대,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부실로 매번 발목이 잡힌다”면서 “화천산천어축제에 대한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우려와 분노를 지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천군 사회단체들은 환경부를 상대로 한 대응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화천군번영회는 이날 긴급이사회를 열고 환경부 장관의 즉각 사퇴는 물론 화천군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하는 등 향후 대책을 협의했다. 임영준 화천군번영회장은 “글로벌육성축제로 발전한 산천어축제를 단순히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 중심의 향연이라고 폄훼한 것은 망언”이라고 밝혔다.

화천군의회도 성명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으며, 화천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주민들의 생존권을 짓밟는 환경부 장관을 규탄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편 화천 감성마을 촌장인 이외수 소설가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최근 화천산천어축제 폄훼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녹색당 동물권위원회(이하 녹색당)가 이 작가 주장을 비판하는 글로 성난 민심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녹색당은 11일 이외수 소설가가 환경부 장관을 비판한 것을 겨냥, “축제에서 죽는 80만 마리 '양식' 산천어도 고통을 느끼는 생명임을 전한다”며 “지역주민의 생계를 이유로 산천어축제의 야만성에 대해 함구하라는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고 이 작가를 비판했다.

장기영·오석기·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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