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44.1km 구간 현재 공정률 96%
준고속열차 투입 운행시간 단축
최첨단 안전설비 철로 사고예방
신설 무실동 원주역사 연말 운영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화 사업에 따라 원주시 무실동에 신설되고 있는 원주역이 올 연말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본부장:김용두)는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이 올 12월 완전 개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9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원주~제천 복선전철은 중앙선 서원주역에서 충북 제천역까지 56.3㎞의 단선철도를 44.1㎞의 복선전철로 신설하는 사업으로 모두 1조1,175억원이 투입됐다.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최고속도 250㎞/h의 준고속열차(EMU250·Elextronic Multiple Unit)가 투입돼 청량리에서 남원주까지의 운행시간이 기존 1시간 5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된다.
치악산을 통과하는 원주~제천 구간에는 국내 철도 터널 가운데 다섯 번째로 긴 길이 14.239㎞의 백운터널과 박달터널(11.23㎞)이 설치됐다. 이들 터널 내부에는 외부와 연결된 대피통로와 함께 방재구난 지역, 화재 발생 시 발생 위치와 풍향, 풍속 등 상황에 따라 자동적으로 연기를 제거해 주는 지능형 환기시설 등이 구축돼 있다.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실용화된 'LTE-R' 철도통합무선망과 철로에 떨어진 장애물로 인한 사고 예방시설인 '지장물 감지장치', 기온 급강하에 따른 분기기 장애를 막아주는 '분기기 히팅(Heating) 장치' 등 안전설비를 갖췄다.
철도를 이용해 원주를 찾는 관광객과 외지인들이 첫발을 딛는 역사(驛舍)도 원주의 특색을 곳곳에 반영한 명품으로 꾸며진다. 서원주역사의 내부는 원주를 관통하는 섬강과 출렁다리가 있는 소금산을 모티브로 강의 흐름과 산의 굴곡을 이미지화했다. 원주역사는 치악산과 원주 시목인 은행나무를 모티브로 디자인해 지역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의 후속 구간인 도담~영천 145.1㎞ 복선전철도 오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도담~영천 구간에는 소백산국립공원을 관통하는 길이 11.165㎞의 죽령터널이 땅속 140m(최대 522m)의 깊이로 개설된다.
김용두 강원본부장은 “원주∼제천 사업은 4월부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 점검 및 시설물 검증시험을 시행하고 있다”며 “안전성을 확인한 후 시운전 등을 거쳐 12월 계획대로 개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및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6,275억원의 예산 중 63%인 3,932억원을 상반기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