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28일 주민설명회 개최
30억 투입·내년 준공 목표
【횡성】횡성지역 첫 수소충전소 건립사업이 주민설명회를 넘어 가속도가 붙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횡성군은 오는 28일 횡성청소년수련관에서 수소충전소 건립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충전소 운영사업자 모집은 지난달 초 끝났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설명회 개최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공모에는 횡성농협과 민간 자동차연료 판매업체가 응했다.
이번 설명회는 횡성농협과 민간 업체가 각각 후보지로 제시한 횡성읍 묵계리, 학곡리 주민들이 주요 참석 대상이다.
설명회를 앞두고 뚜렷한 주민 반대 여론은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군과 참여 희망 업체들은 수소 산업에 대한 선입견이 만연하고 인접지에서 대규모 반대활동이 펼쳐진 전례가 있어 긴장하고 있다. 일부 후보지에는 이미 반대 현수막도 내걸렸다.
횡성 수소충전소는 국·도비를 포함한 30억원이 투입되고 내년 6월 준공이 목표다. 군은 지난해 말 수소에너지 사전 설명회를 열어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충전소 건립이 필수다. 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수소차 40대의 구입 보조를 계획했으나 신청이 저조해 단 8대만 출고된 상태다.
앞서 보조금이 지원된 차량 14대도 상당수는 수도권에서 실사용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임광식 군 환경산림과장은 “수소차 사업의 장래성을 주민들에게 알려 친환경에너지사업의 조기 정착을 유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윤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