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집권 2년차에 접어들면서 철원 출신 우상호 정무수석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당이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는만큼 향후 청와대와 새 지도부 간 이뤄질 소통 전략에도 정치권의 눈길이 모아진다.
우 수석은 이재명 정부에서 처음으로 발탁된 강원 인사이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을 정무수석으로 임명한 것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경력과 나이, 계파보다 능력을 우선한 '신선한 서열 파괴'라는 호평이 나왔다.
당시 인선을 발표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우 수석에 대해 "소통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지니신 분"이라며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합리성, 뛰어난 정무감각을 겸비한 인사"라고 소개했었다.
실제 우 수석은 대통령실과 국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취임 직후부터 국회와 용산 대통령실을 오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협치 특사'로 활약했고, '불협화음'이 불거질때마다 '해결사'로 등장했다.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이 결정된 후 여권 일각의 반발을 달래는 등 정권 초기 '정치 복원'에 앞장섰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당정 간 이견이 표출되자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서 주목받기도 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부의장을 지낸 민주당 내 86운동권(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그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영입돼 서울 서대문갑에서 4선(17· 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당 대변인과 원내대표 등 당내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