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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삼척 해일로 하천 범람 침수 피해 속출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해일 피해를 입은 삼척 임원항 일대가 폐허로 변해있다. 삼척=박승선

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오전 삼척지역을 통과하면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곳곳에서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원덕읍 임원항 일원에서는 이날 새벽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대조기 일명 백중사리에 강풍이 겹치면서 높아진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수십m 높이로 치솟으며 정박중인 어선들을 덮쳐 20~30척이 침수, 전복됐다.

바닷물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임원시가지 일원까지 밀려들고 있다.

임원 월천도 상류 폭우로 급격히 불어나 LNG인수기지 주변 방파제를 위협하고 있다.

오십천이 범람해 지역 대표 관광자원이자 시내 주민들의 운동, 휴식공간인 장미공원 전역이 물에 잠겨 강으로 변했고 가로등, 안내소 등 시설물들만 을씨년스럽게 모습을 드러냈다.

미로, 가곡 등 농촌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논, 밭작물 등 침수가 잇따라고 중앙시장 등 상가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입간판 등 시설물이 훼손됐다.

삼척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일, 침수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고 피해 파악에 나서고 있다.

삼척=유학렬기자 hyyo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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