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경제일반

[위드 코로나 강원형 뉴딜정책 선도]“하늘길 막혔지만…멈출 수 없는 강원 중소기업 수출길 개척”

최기철 GTI박람회 추진단장

도, 2013년부터 개최 올해로 8회째

명실상부 동북아 대표 박람회 성장

온라인 플랫폼 전시장-판매 첫 시도

위기 아닌 기회 … 새 패러다임 제시

강원도는 2013년부터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동북아 3억 신흥 경제 블록을 선점하고 도내 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는 수출 길을 열어주기 위해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로 8회째다. 박람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도내 기업들은 글로벌시장의 무한한 확장성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등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원주에서 '경제-한류축제'로 열린 제7회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관람객 23만여명, 수출계약 추진액 4,125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성과를 내면서 명실상부한 동북아 대표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디딤돌로 삼아 올해 제8회 박람회는 더 큰 시장으로 박람회의 영토 확장을 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발목이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강원도는 타 지역 행사처럼 박람회 취소가 아니라 일찌감치 '온라인 박람회'라는 카드를 꺼냈다. 온라인 플랫폼에 가상전시장을 만들고 이를 각각 쇼핑몰과 연동시켜 온라인 판매를 하는 방식의 첫 시도였다.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국외 바이어들을 온라인 수출상담 시스템으로 불러들여 도내 기업과 1대1 매칭 상담을 통해 글로벌 빅바이어들과의 수출계약도 차질 없이 추진했다. 한발 더 나아가 왕홍 프로모션을 통한 중국시장 공략, 국내외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온라인 GTI박람회 홍보사절단'을 통한 박람회 홍보에도 나섰다. 도내 제품 판촉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 등 온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연쇄적으로 펼쳤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제8회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이자 '언택트 시대, GTI박람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하는 도전이었다.

물론 박람회의 특성상 컨벤션 기능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참가기업 제품의 포장재, 마케팅,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강화 등 박람회의 내실을 다지는 노력도 수반돼야 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도에서는 GTI박람회 조례와 전담조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토대로 GTI박람회를 전문화·시스템화하는 작업도 병행해 진행했다.

새로운 시도, 쇼핑몰이 탑재된 가상전시관 '온라인 GTI박람회 플랫폼'이 지난 15일 공식 개장했다. 온라인 GTI박람회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가상공간이라는 점을 활용해 1년 내내 계속 운영된다. 1년 내내 쇼핑도 가능할 것이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말 그대로 1년 내내 박람회인 것이다. 올해 8회째를 맞은 GTI박람회가 그동안 도약의 기초를 다진 시기였다면 이제는 어떠한 위기와 도전에도 의연하게 항상 중소기업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적어도 GTI박람회는 그 철학을 영원히 가져가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