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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원주]“귀래면 채석단지 소음·진동 조사범위 확대”

원주시 이번주 중 산림청에 평가기준 강화 요청키로

[원주]속보=원주 귀래면에 대규모 채석단지가 추진되며 주민들이 반발(본보 2월22일자 11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원주시가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부정적 입장과 함께 평가기준 강화 등을 산림청에 요청한다.

시는 지난 14일까지 실시된 주민 의견을 토대로 채석단지 허가부처인 산림청에 이번 주 중 시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기존 토석채취 지역에 대한 원상복구 등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토취장을 추가로 허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소음 및 미세먼지 등의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소음 및 진동 조사 범위를 현재 1㎞에서 2㎞로 늘리고 사후관리 강화 등 평가기준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주민들 역시 시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석산으로 인해 그동안 생존권과 행복추구권, 그리고 재산권을 보호받지 못했다”면서 대규모 채석단지에 대한 기준 강화를 요구했다.

(주)경기개발은 귀래면 귀래리 산295번지 일대에 95만4,665㎡를 채석단지로 지정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산림청이 채석단지로 지정하면 10년에 한 번씩 도지사 또는 시장으로부터 토석채취 허가를 받지 않고 신고만으로 32년간 석산개발을 할 수 있다. 시가 지난해 19만8,497㎡를 대상으로 토석채취변경허가를 해주며 조건을 달았던 단계별 원상복구도 미뤄진다.

이명우기자 wo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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