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브레이커 경기 러시아에 패
세계 최강팀 연이어 격파는 성과
오늘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출격
속보=춘천시청 소속 여자컬링 '팀 민지'가 컬링 그랜드슬램 대회 '험프티스 챔피언스컵' 플레이오프 진출(본보 19일자 23면 보도)에 실패했다.
'팀 민지'는 19일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컬링 그랜드 슬램 험프티스 챔피언스컵'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러시아의 '팀 코발레바'에게 2대4로 분패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에서 6팀씩 두 그룹으로 나뉘어 4경기씩 치르며, 상위 6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팀 민지'는 예선 B조에서 2승2패로 3위를 기록했고, A조에서 2승2패를 기록한 팀 코발레바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맞붙었다. 1엔드에 2점을 내준 '팀 민지'는 2엔드에 1점을 획득했다. 3엔드에 1점을 허용한 뒤 5엔드에 1점을 보태 2대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7엔드에 1점을 내주면서 결국 패배를 인정했다. 또 다른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는 일본 '팀 후지사와'가 스코틀랜드의 '팀 뮤어헤드'를 7대4로 제압했다.
비록 '팀 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예선 2차전에서 스웨덴의 '팀 하셀보리', 4차전에서 캐나다의 '팀 존스'를 꺾었다. 팀 하셀보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팀 존스는 2014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 팀으로 세계 최강의 실력자들을 차례로 제압, 파란을 일으켰다는 것만으로도 향후 행보를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절치부심한 '팀 민지'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0일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팀 민지'는 20일부터 25일까지 같은 장소 캘거리의 윈스포츠 캐나다 올림픽 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 역시 앞선 험프티스 챔피언스컵과 동일하게 세계 상위 12개 팀만 출전하는 가운데 '팀 민지'는 팀별 여자컬링 세계랭킹 11위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출전 팀도 동일하며 예선에서 6팀씩 두 그룹으로 나뉘어 5경기씩 치르고 상위 6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