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김동현 자신감 충만
야구대표팀 극적 합류 김진욱
올림픽 2연패 멤버 될지 주목
강릉 출신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20도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린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도쿄 대회까지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달성한 축구 대표팀은 2012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호'가 달성한 역대 첫 동메달 성과를 넘어선다는 각오다.
강릉 중앙고가 배출한 명장 김학범 감독의 지도 아래 수비형 미드필더 강원FC 소속 김동현도 발탁돼 강원도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동현은 22일 한국과 뉴질랜드의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앞두고 “태극기를 도쿄에 꽂아놓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축구는 총 16개 팀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펼쳐 우승팀을 결정한다.
‘강릉고 야구부의 자존심' 루키 좌완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은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김경문호'에 극적으로 승선했다. 좌완 투수가 부족한 마운드 사정을 고려한 결정인 데다 김진욱이 계투로 보직을 변경한 이후 최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성사된 것이다.
김진욱은 지난해 8월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강원 고교야구 역사상 첫 ‘전국 제패'를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와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특급 유망주다. 2학년 재학 시절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 초 롯데에 입단했으며 올해 신인 중 이의리(KIA)에 이어 두 번째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야구는 이번 올림픽에서 13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마지막으로 치러진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이 올림픽 2연패를 진두지휘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29일 이스라엘, 31일 미국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르고 리그 성적에 따라 8월1일부터 녹아웃 스테이지에 들어간다. 결승전은 같은 달 7일 오후 7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