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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민주당 김은경 노인 폄하 논란… 이철규 "민주당 DNA가 노인 폄훼"

국민의힘 1일 원내대책회의서 밝혀
李 "현대판 고려장에 버금가는 발언"

원내대책회의 참석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운데), 박대출 정책위의장(왼쪽), 이철규 사무총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8.1 toadboy@yna.co.kr (끝)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사무총장이 1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폄하 논란과 관련 "현대판 고려장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총장은 "전쟁으로 무너진 나라를 한강의 기적으로 일으키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세대가 어르신들"이라며 "이 분들을 폄훼한 것도 모자라 '현대판 고려장', '집에 박혀 계시라'는 망언에 버금가는 끔찍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어르신 폄훼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과거 민주당의 노인 폄훼 발언 사례들을 언급했다. 과거 발언들도 소환했다.

그는 "정동영 전 대표는 '60대, 70대는 투표를 안해도 된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는 망언을 한 적이 있다. 또 유시민 전 장관은 '60대가 되면 뇌가 썩는다', '60대는 일을 하면 안 된다', '자기가 다운되면 알아서 내려 가는데 자기가 비정상이라는 것을 전혀 모른다’고 망언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또 천정배 전 장관의 '교포 노인들은 곧 가실 분들', '노인들이 무슨 힘이 있나', 윤호중 의원의 '일흔이 넘으셔서 새로운 걸 배우시긴 그렇다', 황운하 의원의 '윤석열의 지지자들은 1프로 안팎의 기득권 계층 제외하고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 등의 발언을 소개하며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사과는커녕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것은 정쟁이 아니다. 망언에 대한 타당한 지적이고 정당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막말이 반복되는 것은 민주당의 DNA가 노인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누구나 인생에 황혼기가 온다. 김 위원장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국민 사과하고 즉각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김은경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2030 청년좌담회'에서 자신이 아들이 중학생 시절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 대 1 표결해야 하느냐"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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