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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수돗물 악취 장기화에 시민 불편 심화

지난 11일부터 수돗물서 악취 발생
시, 예상보다 정상화까지 오래 걸려

◇18일 강릉 포남동의 한 카페에 게시된 수돗물 악취 관련 안내문 강릉=류호준기자

【강릉】속보=강릉지역 수돗물에서 악취(본보 14일자 12면 보도)가 일주일 넘게 발생해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강릉시민과 지역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교1동, 포남동, 입암동, 송정동, 지변동 등 시 전역의 수돗물에서 흙과 곰팡이 냄새 등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수처리 작업 중이며 1~2일 내 정상화가 완료될 것으로 안내했다.

하지만 18일 현재까지 시민들은 여전히 수돗물 냄새가 난다고 하소연 중이다.

입암동에 거주하는 김모(32)씨는 "일주일 넘게 마트에서 사온 생수를 쓰고 있다"며 "최근에는 수돗물에서 약품 냄새가 강하게 섞여 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수돗물로 음료나 음식을 제조해야하는 카페나 식당 등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예년에 비해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수온이 3~4도 가량 높아 조류가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완전 정상화까지는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심미적인 불쾌감을 줄 수 있지만 인체에는 무해하다"며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했으나 기존 수도관에 남아있는 냄새 유발 성분이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는 냄새가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주부터 냄새 유발 성분인 지오스민과 2-MIB를 저감하기 위해 원수·정수의 맛·냄새 모니터링 강화 및 오봉저수지의 취수위치 변경, 분말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