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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포기한 채 손주 키우는데 전념…“다가올 겨울이 두려워”

[아동주거권 보장 캠페인] 강원일보사·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 공동
아동주거환경개선사업 ‘내가 그린 집’

◇(좌)샷시 시공 전 / (우)샷시 시공 후

초등학생 준수(가명)와 할머니에게는 다가올 겨울이 두렵기만 하다.

단열이 되지 않는 창문과 곰팡이가 가득한 낡은 집은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운 상황 속, 준수를 두고 가출한 아들 때문에에 할머니는 자신의 노후마저 포기한 채 손주 키우기에 여념이 없다. 혹시나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하며 지난해에는 직접 단열필름까지 구해 창문에 붙이는 등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애썼지만, 해가 갈수록 추워지는 겨울은 여전히 가혹하기만 했다. 추위 뿐 아니라 화장실과 준수의 방 전등 상태도 좋지 않아 준수는 자주 할머니에게 눈이 아프다는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여건이 좋지 않아 무엇도 해결할 수 없는 무기력한 현실 앞에서 할머니는 준수 몰래 눈물을 훔쳐야만 했다.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초록우산 강원지역본부는 이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자 지원에 나섰다. 먼저 방 2개와 거실의 창호 및 조명을 교체했으며 벽지 등을 시공해 깨끗한 주거 환경을 조성했다. 집이 깨끗해져 기분이 좋다는 준수는 “앞으로 공부할 때 눈이 안 아플 거 같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할머니를 호강시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기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장은 “단열이 잘되지 않은 집은 에너지 비용이 많이 나가고, 벽지 또한 곰팡이가 빨리 피기 때문에 벽지 교체 비용이 지출된다”며 “강원특별자치도는 다른 지역 대비 겨울 취약계층이 많아서 단열 공사가 필요한 아동 가정이 많다. 따라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많은 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후원문의는 (033)762-9171.

※‘아동주거권 보장 캠페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와 강원일보가 2020년부터 함께 해온 사업으로, 도내 주거빈곤아동의 실태를 알리고 후원을 통해 아동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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