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포럼 두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심대용 SK 하이닉스 전 부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지역 소부장 업체의 육성을 강조했다.
심 전 부사장은 “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의 역사는 1980년에 정부 주도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진입했다. 1990년대 대기업들이 투자해서 기초인프라가 생겼다”면서 “그 다음에 기업들이 장비도 개조하고 새로운 장비도 가져와 시설에 맞추면서 반도체 회사들이 기술력이 엄청나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킨게임이 벌어지다보니 메이저 기업 3개만 남았다. 결국 종합반도체 회사가 기술 개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다양한 기술 제품을 통해 고객 맞춤형 메모리로 변화하는 시대라는 생각이 든다” 고 말했다.
심 전 부사장은 “소부장업체와 기술을 공유하며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로 진화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경쟁에서 하이닉스가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고 밝혔다.
또 “지역의 소부장 업체 입장에서 보면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엣지 컴퓨팅, 일반주행에서 자율주행 전환을 위한 AI반도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전환을 위한 고효율 전력 반도체 등의 기술전환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