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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청솔공원 묘역 확장 추진에 일대 주민 반발

강릉시, 2025년 공사 착공 목표로 묘역 확장 추진
인근 주민, 반대 현수막 게재하는 등 거세게 반발

◇20일 강릉 청솔공원 인근에 묘역 확장에 반발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강릉=류호준기자

【강릉】강릉시가 시립 공원묘원인 청솔공원의 확장을 추진,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2000년 사천면 석교리 일원에 조성된 청솔공원의 일반 묘역은 현재 8,700여기 중 2,000여기만 남아있다. 12기가 들어가는 가족 봉안당은 이미 가득찼으며, 24기가 들어가는 가족 봉안묘 역시 2026년 10월이면 포화 상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자연장지와 분묘 등 나머지 묘역도 4~5년 뒤에는 더 이상 이장이 불가능하다.

시는 이에따라 9만8,000㎡ 규모의 묘역을 확장하기로 하고 2025년 1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가 묘역 확장에 나서자 청솔공원 인근인 사천면 석교2리 주민들은 마을 경관 훼손 및 교통 체증 등이 우려된다며 공원 입구에 백지화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 거는 등 반발하고 있다.

실제 청솔공원 내 묘역이 늘어나면서 명절 연휴기간 사천면 전역이 극심한 교통체증에 몸살을 앓고 있다.

석교2리 주민 김모(60)씨는 "마을이 강릉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지만 청솔공원이 조성된 이후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으며, 명절 때마다 차가 막혀 주민들은 꼼짝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강릉시 경로장애인과 관계자는 "하천 정비와 도로 포장 방안 등을 관계부서와 협의 중에 있고, 다음달 중 주민설명회도 열 계획"이라며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교통 체증을 막기 위한 별도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