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석이 걸려 있는 비례대표 정당 투표 조사에 가장 주목받는 정당은 조국혁신당이다.
조국혁신당은 강원에서만 17.8%의 지지를 얻으며 야권 비례 연합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16.4%)과 2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연합이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야권 비례 연합이지만 강원지역 민주당 지지율이 29.6%임을 고려하면 민주당 입장에선 아쉬운 성적표다.
1위는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36%를 얻었다.
이번 2차 여론조사에서 8개 선거구의 조사 결과를 종합한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을 보면 조국혁신당은 4050세대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40대 응답자 가운데 32.3%가 조국혁신당을 지지했고, 25.3%가 더민주연합을, 20%가 국민의미래를 선택했다.
50대 응답자들은 33.3%가 국민의미래를, 32.3%가 조국혁신당을, 17.9%가 더민주연합을 지지했다.
4050세대는 통상 지역구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으로 꼽히지만 비례 정당 투표에서는 적지 않은 응답자들이 조국혁신당을 꼽은 것이다.
반면 18~29세 응답자 중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이는 4.2%에 불과했다. 70세 이상에서 얻은 5.4%와 비교해도 낮다.
연령대별로 지지율이 극명하게 갈린 셈이다.
각 정당별 지지층을 분석해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49%는 더민주연합을, 32%는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75.8%가 국민의미래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3%이상의 유의미한 선택을 받은 정당은 없었다.
비례 투표 정당 선택을 보류한 부동층은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1차 조사에서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투표할 정당이 없다' '모름/무응답'은 18.9%였으나 2차에서는 23.9%로 5%포인트 올랐다.
38개에 달하는 정당이 비례대표 선거에 나와있는데다 거대 여야의 위성정당 창당 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개요]
해당 여론조사는 강원일보와 G1방송, KBS춘천, MBC강원, 강원도민일보 등 도내 5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의뢰해 케이스탯리서치가 진행했다.
지난3월22일부터 24일까지 강원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4,005명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했고, 강원 8개 선거구를 별도로 조사한 후 강원특별자치도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해 재분석했다.
2차 조사는 지난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강원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4,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했고, 역시 8개 선거구를 별도로 조사한 후 강원특별자치도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해 재분석했다.
두 조사 모두 95%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1.5%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