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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수윗길 부교 철거 놓고 시의원-시장 설전

신선익 의원 “부교철거 조정절차 즉각 중단”
이병선 시장 “소송중인 사안 답변 옳지 않아”

◇영랑호수윗길 부교.

【속초】속보=속초시가 영랑호수윗길 부교를 철거하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본보 5월 10일자 19면 보도) 속초시의회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신선익 시의원은 10일 시정질문을 통해 이병선 시장에게 “주민소송과 관련해 외부에 보안을 유지할 것을 실무부서에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에는 어떤 저의가 있어 보인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이 시장은 “민감한 사항이고 재판 진행 중인 사안이라 보고나 전달과정에서 오해 아닌 오해를 낳을 수 있고, 또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바깥으로 나가게 되면 더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차원이며, 특별한 사항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신 의원은 “앞으로 주민소송에서 부교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건지 아니면 환경단체의 뜻대로 철거를 위한 조정에 응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 시장은 “개인 자격이 아니고 시장 자격으로 여기에 있다. 입법 사법 행정이 분리돼 소송이 진행 중인데 그것을 예단을 해서 어느 것은 맞고 틀리다라고 하는 것은 옳은 답변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신 의원은 영랑호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철거가 합리적이라면 주민설명과 의회의 동의를 받아 합법적으로 철거해도 늦지 않다며 부교 철거를 위한 조정절차 중지를 촉구했다.

이 시장은 “향후 재정운용에 있어서 위법성 논란에 휘말리지 않고 항상 시민의 편에서 적법성을 우선으로 투명하게 해 금번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영랑호수윗길 부교는 김철수 전 속초시장이 낙후된 북부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26억원을 들여 길이 400m, 폭 2.5m로 조성해 2021년 11월 개통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부교가 영랑호 생태계를 파괴한다며 2021년 4월 속초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현재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재판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