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이 10일 제9대 병원장 모집을 마감한 결과 4명의 후보가 입후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각 후보자와 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남우동 현 원장, 신경외과 박승우 교수, 심장내과 조병렬 교수, 흉부외과 조성준 교수 등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직인 남우동(정형외과 교수)원장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강원대병원이 해야 하는 역할의 완성, 삼척 분원 설립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해내야 하는 시기"라며 지역 의료에 대한 강원대병원의 역할을 완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속초의료원장을 역임한 신경외과 박승우 교수는 "원장은 내부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외부적인 활동을 모두 해 내야 한다"며 "3년간 준비를 많이 해 왔고, 강원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며 강원대병원의 역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건강검진센터장을 역임한 조병렬 심장내과 교수도 "병원은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을 맞이했고, 의료진들이 100일 이상 당직을 서는 등 고생하고 있다"며 "위기 상황에서 꼼꼼하고 응급환자를 볼 수 있는 위기대응능력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필수·응급의료 과목의 안정적인 진료를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강원대 의과대학 학장을 역임한 흉부외과 조성준 교수의 경우 필수의료 전문의로서의 역량을 살려 병원 운영과 진료를 원활히 이끌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대내외에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대병원은 7월18일 이사회를 열고 원장임용후보자를 결정,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강원대병원장은 교육부 장관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