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속보=의사 부족으로 속초의료원 응급실이 축소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본보 8일자 4면보도) 지역 병·의원들이 응급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의료원 응급실 축소 운영으로 지역의 민간종합병원인 속초보광병원에 영동북부권 응급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응급실에 외래진료의사를 추가 투입하는 등 인력을 집중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환자 중증도에 따라 상급병원과 지역 내 병원 분산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긴급이송체계를 확보하고 있다.
지역 병·의원들도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지역의 14개 병·의원은 경증 응급환자 발생 시 보광병원 응급의료센터 과부화 상황에 대처해 진료를 맡아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강원도 및 인근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긴급이송체계 확보를 통해 위급한 환자가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최근 속초의료원 사태로 많은 시민이 불안해 하고 있지만 속초시는 적극적으로 지역 내 병‧의원과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해 환자들이 적시에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현 상황에 대해 강원특별자치도와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해 지역 응급의료공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