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신 이레나 이화여대 교수가 춘천에서 창업한 의료기기 제조 및 R&D회사 (주)레메디가 미국 나사(NASA)에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우주 탐사에 국내 의료기기 장비가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레메디는 최근 자체 기술로 생산한 포터블 엑스레이(X-ray) 장비(REMEX-KA6)의 미국 나사 판매를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나사에 판매하게 된 제품은 저선량·경량화, 뛰어난 이동성을 갖춘 최첨단 엑스레이 장비로 기존 장비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환경에서 진단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단순한 휴대용 의료 장비 수준을 넘어 우주라는 특수한 환경, 좁은 공간이나 고립된 장소에서 유연하게 활용 가능하다. 특히 진단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제공해 향후 우주 탐사와 장기 우주 비행에서도 필수적인 의료 장비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나사측은 우주에서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의료장비를 전 세계적으로 물색하다가 우리나라의 중소 벤처기업인 (주)레메디의 기술력을 인정해 구매를 최종 결정했다.
(주)레메디 관계자는 "우리 제품이 우주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은 기술 혁신의 새로운 도약이며, 다양한 극한 환경에서 인류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레메디는 폐렴과 폐결핵 등 흉부 질환 관련 촬영이 가능한 해당 제품의 특장점을 적극 활용해 최근 필리핀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판매 물꼬를 텄다.
현재 (주)레메디 고문으로 활동중인 이레나 교수는 주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대사관의 초청으로 요하네스버그, 프리토리아, 케이프타운에서 현지 주요 대학 의대 교수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남아공 보건 협력 전략'을 주제로 한 순회 특별강연을 개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