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산양삼을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하거나 품질 검사를 받지 않고 판매하는 사례가 강원지역에서 가장 빈번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선교(경기 여주‧양평) 국회의원이 23일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 9월까지 산양삼 불법 판매는 전국적으로 1,619건 적발됐다. 이중 강원 지역 적발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17건으로 전체 25.8%에 달했다.
이어 경남 393건, 서울 154건, 대구 110건 순이었다. 온라인을 통한 불법 유통도 197건(12.2%)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불법 산양삼 적발에 따른 처벌은 94.3%가 계도 및 홍보에 그쳤고 수사 의뢰와 수사협조는 각각 50건(3.1%) 과 43건(2.7%) 에 불과했다.
김선교 의원은 “산양삼 생산량과 생산액이 매년 증가하는 등 산양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불법 산양삼이 근절되지 못해 대책이 요구된다”며 “품질 인증이 이뤄지지 않은 불법 산양삼으로부터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한 단속·모니터링 체계 등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